
25일 오전 제주공항 착륙을 앞둔 홍콩발 홍콩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승객 가방 속 보조배터리가 발열해 연기가 났고, 승객 1명이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탑승객은 승객 236명과 승무원 7명, 모두 243명이었어요.
여행 갈 때 휴대폰만큼 꼭 챙기는 게 보조배터리라서, 몇 개까지 가져가도 되는지 헷갈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번 사고 내용과 함께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개수·용량 기준, 기내 사용 금지, 보관과 단락 방지 요령까지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행 여객기 보조배터리 발열 사고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22분께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홍콩발 홍콩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발열로 연기가 나고 승객이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착륙을 약 10분 앞두고 비행 중이던 때였어요.
- 보관 위치: 승객 좌석 밑 가방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
- 부상: 50대 중국 국적 여성 승객이 배터리를 꺼내다 왼손 엄지손가락에 화상, 현장 처치 뒤 병원 이송은 거부
- 승무원 조치: 기내 배터리 화재 대응 장비인 내열 격납 가방에 넣고 물에 담금
- 착륙 후: 오전 6시 32분께 착륙하자 소방당국이 기내에 들어가 추가 위험을 점검하고 응급처치
보조배터리의 용량이나 발열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1인 2개까지
2026년 4월 20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은 1인당 최대 2개(160Wh·4만 3,000mAh 이하)로 제한됐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안한 안이 2026년 3월 27일 ICAO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국제기준이 됐어요.
| 구분 | 바뀌기 전 | 2026년 4월 20일부터 |
| 반입 개수 | 국내 기준 100Wh 이하 1인 5개 | 1인 최대 2개 |
| 100Wh 이하 | 국제기준엔 수량 제한 없음 | 2개 안에서 반입 |
| 100Wh 초과~160Wh 이하 | 항공사 승인 시 2개까지 | 항공사 승인 필요 |
| 160Wh 초과 | 반입 금지 | 반입 금지 |
| 기내 충전·사용 | 기내 충전 금지(국내) | 충전·사용 전면 금지 |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에어부산 화재 사고 이후 보조배터리 반입 개수 제한, 기내 충전과 선반 보관 금지 같은 대책을 시행해 왔는데요. 나라와 항공사마다 규정이 달라 혼선이 생기자 국제기준 개정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충전 전면 금지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에 따라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도,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것도 모두 금지됩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해도 비행 중에는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면 안 돼요.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4월 발표 때 "국민여러분께서도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개정된 보조배터리 사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1년 동안 공항 보안 검색대 등에서 확인된 보조배터리 규정 위반은 43만 3,051건이었다고 해요(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자료). 부산일보에 따르면 이 가운데 10건 중 8건은 보조배터리를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에 넣었다가 적발된 경우였고, 보조배터리는 용량과 상관없이 위탁 수하물로 맡길 수 없어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때 보관과 단락 방지 요령
공항 안내에 따르면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단락 방지 조치를 한 뒤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해야 하고, 기내 선반에 두면 안 됩니다.
- 단락 방지: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단자 보호용 캡을 씌우기(정책기자단이 다녀온 공항에는 절연 테이프를 받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었음)
- 보관 위치: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기내 선반은 금지
- 충격 주의: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하지 않기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처럼 내 짐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물건인지 헷갈릴 때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항공보안365 누리집에서 물품 이름으로 검색해 볼 수 있어요.
보조배터리는 비행기에 몇 개까지 가지고 탈 수 있나요?
2026년 4월 20일부터 1인당 최대 2개(160Wh·4만 3,000mAh 이하)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100Wh 초과는 항공사 승인 필요).
용량이 큰 보조배터리도 가져갈 수 있나요?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항공사 승인이 있어야 하고, 160Wh를 넘으면 반입할 수 없습니다.
비행 중에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과 보조배터리로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것이 모두 금지됩니다.
보조배터리는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요?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보호 캡을 씌워 단락을 막은 뒤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하고, 기내 선반에는 두면 안 된다고 공항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25일 제주행 항공기 보조배터리 사고는 어떻게 된 건가요?
홍콩발 홍콩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좌석 밑 가방 속 보조배터리가 발열해 연기가 났고, 50대 승객 1명이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승무원이 내열 격납 가방에 넣고 물에 담가 조치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제주행 여객기 보조배터리 발열 사고와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개수·용량 기준, 기내 사용 금지, 보관과 단락 방지 요령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정리하면 보조배터리는 1인 2개(160Wh 이하)까지만 기내에 들고 탈 수 있고, 비행 중에는 충전과 사용이 모두 금지됩니다. 공항 보안 검색 전에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보호 캡을 씌우시고, 기내에서는 선반이 아니라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국토교통부 발표(2026년 4월)와 10월 25일 보도를 바탕으로 했으며, 항공사·국가별로 추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탑승 전 이용 항공사 안내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